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팀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마무리 투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마무리 투수에 대해 언급했다.
NC는 지난해 25세이브를 올린 김진성을 올해도 마무리 투수로 기용했다. 출발도 완벽했다. 4월 말까지 8경기에 나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활약했다.
그러던 중 4월 26일 마산 LG전 도중 오른 종아리 통증을 느꼈고 결국 종아리근육 부분 파열로 밝혀지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팀에게는 위기일 수 있었지만 임창민이 김진성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김진성이 없는 동안 연일 세이브를 추가한 것. 어느덧 11세이브를 올리고 있다.
김진성이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하며 김경문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원래대로라면 김진성이 마무리로 돌아와야 하지만 임창민이 워낙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상황을 지켜본 뒤 마무리 투수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답은 없는 것 같다"면서 "상황에 따라서 해야 할 것 같다. (김)진성이와 (임)창민이의 컨디션, 그리고 팀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하겠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이 확실하게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임창민이 현재와 같은 활약을 하고 팀 분위기도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당분간은 마무리 변경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중인 듯 하다.
아직까지 확정은 하지 못했지만 누가 됐든 제 몫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위기가 될 수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더 많은 선택의 폭을 만들게 된 NC다.
[NC 김경문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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