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강판됐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롱 릴리프로 시즌을 출발한 박종훈은 최근 선발로 나서고 있다. 예전에 비해서는 한층 안정된 제구지만 흔들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지난 등판인 KT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12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60.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종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1회를 마쳤다.
2회가 문제였다. 스트라이크를 쉽사리 집어 넣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1아웃 이후 이종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지석훈에게 몸에 맞는 볼,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했다.
김태군의 우전 적시타 때 2실점한 박종훈은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다시 한 번 김종호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4실점째했다.
끝이 아니었다. 나성범 타석 때 견제 실책을 범하며 2루로 바뀐 상황에서 나성범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2회까지 58개를 던진 박종훈은 결국 팀이 0-5로 뒤진 3회부터 마운드를 고효준에게 넘겼다. 시즌 최다 실점이자 투구내용 역시 가장 좋지 않았다.
투구내내 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많을 정도로 제구 난조를 보인 끝에 조기강판된 박종훈이다.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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