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서울 라이벌' LG를 제압하고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두산 베어스는 9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5-2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3위 두산은 31승 23패를 기록, 이날 한화에 패한 선두 삼성(35승 23패)을 2경기차로 추격했다. 2위 NC와의 격차는 여전히 1경기차.
반면 LG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25승 33패 1무로 여전히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초반 승부에서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우전 안타를 쳤고 1아웃에서 김현수가 우중간 안타를 터뜨렸다. 2아웃에는 오재원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양의지의 우중간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2회초 선두타자 오재일의 타구는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이어졌고 김재호가 사구로 걸어 나가자 민병헌이 중전 적시타를 작렬, 두산이 3-0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이어진 1사 만루 찬스를 놓쳤으나 LG 역시 2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쳐 경기의 향방이 바뀌지 않았다.
4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는 오재원이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LG는 4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양석환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두산이 다시 도망간 것은 6회초 공격에서였다. 1사 3루 찬스에서 터진 오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5-1로 앞서 나갔다.
LG는 8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박용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 갔지만 더이상 득점이 없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5⅔이닝 동안 111구를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반면 LG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은 4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에 그쳤고 투구수가 101개에 이르러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없었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관중 1만 1384명이 찾았다.
[두산 선발 유희관(왼쪽)이 1회말 병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지은뒤 양의지 포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첫 번째 사진) 두산 오재원(아래)이 6회초 2사 1루 정진호의 타석때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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