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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배우 황석정이 자신의 아버지가 북한 인민군이었다고 털어놨다.
9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MC 이영자, 오만석)에는 지난 2일 종영한 '식샤를 합시다'의 배우 서현진, 황석정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석정은 그동안 자신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맡았던 역할이 꼽추, 고정간첩, 깡패, 형사, 미친 거지였다고 밝혔다.
이에 오만석은 "독특한 역할만 맡다 보니 후유증은 없었냐?"고 물었고, 황석정은 "연변족, 탈북자, 고정간첩 역이 한꺼번에 왔던 적이 있다. 그래서 '내가 진짜 남조선에서 뭐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답했다.
황석정은 이어 "아버지가 인민군이셨다.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있다가 남한으로 전향하신 분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 타의로 한국반공 청소년 연맹 단원으로 활동. 항상 이북은 괴뢰군이 사는 곳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빵 한 쪼가리씩 얻어먹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영자는 "앞으로는 그런 역이 싫으냐?"라고 물었고, 황석정은 "아니다. 안 싫다"라고 답하며 "그런데 좀 지적이고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tvN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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