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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최고의 슈퍼 히어로를 탄생시켜온 마블 스튜디오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사이즈의 히어로를 선보인다. 어벤져스의 원년 멤버인 ‘앤트맨’이다. 7월 개봉을 앞두고 미국만화 전문가 이규원 씨의 도움을 받아 ‘앤트맨’ 캐릭터의 역사와 주인공을 맡은 폴 러드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이규원 씨는 “2대 앤트맨인 스콧 랭은 일종의 장발장의 히어로판 같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뛰어난 기술자였지만, 몸이 아픈 딸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도둑질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행크 핌의 앤트맨 수트를 훔친다. 비록 어쩔 수 없이 도둑질을 하지만, 그는 정의심이 투철하고 책임감도 강한 인물이다. 어벤져스 멤버로 오래 활동했고, 특히 판타스틱 포와 친하게 지냈다.
스콧 랭의 딸은 마블 유니버스에서 흥미로운 존재다. 마블은 2000년대 중반 ‘영 어벤저스’라고 하는 어린 소년 소녀 팀을 만들었다. 다양성을 내세우는 마블은 기존 히어로를 흑인이나 여성으로 대체했다. 최근에 흑인 스파이더맨, 흑인 캡틴 아메리카도 탄생했다. 여자 토르도 나왔다. 마블 코믹스 전체에서 여자와 소녀 히어로 비중이 높아졌다. 새로운 ‘영 어벤저스’ 팀에는 소년 소녀 히어로들은 물론 동성애 사이인 히어로들도 들어갔다. 이 팀에서 주축 역할을 한 인물이 ‘캐시 랭’이다.
이규원 씨는 “이름에서 짐작하겠지만, 스콧 랭의 아픈 딸이 자라서 몸이 커지는 거인 히어로로 성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3대 앤트맨은 ‘에릭 오그래디’다. 이 인물은 ‘워킹 데드’의 작가인 로버트 커크먼이 창작했는데, 이 히어로가 등장한 만화 제목부터가 이미 ‘구제불능 앤트맨’이다.
이규원 씨는 “한국에서 곧 에릭 오그래디의 앤트맨 만화가 출간되는데, 영화와 만화를 통해서 1대 2대 3대 히어로를 모두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모범적이고 히어로다운 사연을 가진 인물은 2대 앤트맨인 스콧 랭”이라고 말했다.
한편, ‘앤트맨’은 평범한 가장이었던 스콧 랭(폴 러드)이 행크 핌 박사(마이클 더글라스)로부터 세상을 구해 낼 영웅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받은 이후 마주하게 되는 새로운 세계와 그의 앞날에 닥치는 위험을 그리는 영화다.
[영화 '앤트맨' 스틸컷. 제공 = 월트디즈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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