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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드라마 '프로듀사'의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의 주사 열전이 공개됐다.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는 최근 방송된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술에 취해 마음속에 담아뒀던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캐릭터별 특색 있는 만취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먼저 준모(차태현)는 예진(공효진)이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자 술김에 4개월 동안 무료로 숙식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는 예진의 신세한탄에 별 관심 없는 척 하더니 "내가 너 남자들 바글거리는 고시원, 모텔 이런 데를 어떻게 보내니?"라고 말하며 실제로는 예진을 걱정하는 진심을 드러냈다. 또 입술에 뽀뽀 도장을 찍어 예진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예진은 '귀요미 술버릇 4종세트'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예진은 회식 자리에서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 놓고 화장실에 들어가면서 "안 취했다"고 변명을 하는가 하면, '그 분'이 오시면 보여주는 '극단적인 애교'로 승찬(김수현)의 혼을 쏙 빼놓기도 했다. 특히 평소 예진은 강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예진이는~"으로 시작하는 애교 퍼레이드는 그의 반전 매력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리바리 신입피디 승찬의 만취 연기도 눈길을 끈다. 승찬은 술에 취해 다짜고짜 선배인 예진의 집으로 찾아가 "예진이 너!"라고 반말을 해 보는 이들을 연하남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했고, 그가 술만 취하면 보여주는 진한 쌍꺼풀 연기는 그의 귀여운 매력을 돋보이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신디(아이유)는 평소 까칠한 모습과는 달리, 예사롭지 않은 폭탄주 제조 실력과 '반복형' 술버릇으로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자신이 만든 폭탄주를 원샷 하더니 "내가 데뷔를 13살에 했어요"라는 말을 계속 반복했고, 곧 114에 전화해 하소연을 하는 등 빈틈을 보여 그의 반전 매력에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무엇보다 이들의 주사가 재미를 유발하는 것은 평소 보여준 이미지와 180도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무심한 준모의 예진을 향한 진심어린 마음과 쌈닭피디 예진의 애교, 선배에게 깍듯했던 승찬의 도발, 도도하고 까칠하기만 했던 신디의 인간적인 면모에 시청자들은 또 다른 매력을 느끼고 있다.
[사진 = '프로듀사'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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