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015 KBO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은 타자는 바로 에릭 테임즈(29)였다.
올해로 한국 무대 2년차인 그는 지난 해를 뛰어 넘는 페이스로 리그를 지배할 듯한 포스를 보여주고 있다.
테임즈는 9일 인천 SK전에서 우월 솔로포를 작렬,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352 20홈런 62타점 15도루. 홈런 1위, 득점 1위, 장타율 1위, 타점 2위, 타격 2위, 출루율 2위, 최다 안타 5위, 심지어 도루까지 공동 6위에 랭크돼 있으니 모든 것을 가진 완벽한 타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테임즈는 3연타석 홈런 기록도 있는 만큼 몰아치는 능력도 갖고 있지만 무엇보다 그를 빛나게 하는 건 바로 꾸준함이다. 그의 방망이엔 슬럼프가 없다.
3~4월에는 타율 .354(79타수 28안타) 9홈런 25타점을 거두더니 5월에는 .353(85타수 30안타) 9홈런 29타점으로 데칼코마니 수준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6월에는 타율 .400(25타수 10안타) 2홈런 7타점으로 그 페이스를 잃지 않고 있다.
올해 56경기에 선발로 나온 그는 단 5경기에서만 출루에 실패했다. 4월 9일 광주 KIA전에서 사이클링 히트(Hit For The Cycle)를 기록하고 나서 주춤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후에도 안타 생산은 꾸준했다.
홈에서나 원정에서나 그의 파워는 변함이 없다. 공교롭게도 그의 홈런 20개는 홈에서 10개, 원정에서 10개씩 터졌다.
실제로 테임즈를 보면 탄성을 자아낸다. 탄탄한 근육으로 뭉쳐진 그의 몸만 봐도 지금 같은 활약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유연성을 키우는데도 박차를 가하며 스피드까지 배가시키고 있다. 올해 가장 유력한 30홈런-30도루 클럽 후보다. 지난 해 NC에 입단해 타율 .343 37홈런 121타점을 올린 것도 놀라운데 올해는 이를 넘어설지도 모른다.
[테임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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