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12년 만의 설욕전을 노렸던 한국이 여자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서 패했다.
한국은 10일 오전(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E조 1차전에서 브라질에 0-2로 졌다. 지난 2003년 여자월드컵 본선에서 브라질에 0-3으로 패했던 한국은 12년 만에 출전한 여자월드컵에서 또다시 브라질과 대결했지만 패배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지난 2010년 FIFA U-20 여자월드컵 4강과 2010년 FIFA U-17 여자월드컵 우승 주역이 포함된 한국은 신구조화가 잘되어 있어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경기 초반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위험지역에서의 잇단 실수로 인해 브라질전을 패배로 마쳐야 했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전반 33분 포르미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포르미가는 한국 수비진이 골키퍼 김정미에게 연결한 백패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한국은 후반 11분 페널티지역에서의 패스 미스로 인해 포르미가와 조소현의 볼경합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내주며 마르타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지난 2003년 월드컵 본선 한국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뜨렸던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 득점자 마르타는 12년 만에 펼쳐진 한국과의 재대결에서 또한번 골을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세계 최강 미국과의 평가전을 무실점으로 마쳤던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듯 했지만 위험지역에서의 집중력 부족으로 연속골을 내줘야 했다.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볼점유율에서 38대62로 밀렸지만 9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꾸준한 공격을 펼쳤다. 후반전 중반에는 페널티지역에서 전가을이 잇단 슈팅을 때리며 브라질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브라질전을 패배로 마쳐 E조 최하위를 기록한 가운데 오는 14일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브라질의 여자월드컵 경기장면.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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