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40점' 클리블랜드, NBA 파이널 1패 뒤 2연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클리블랜드가 1패 뒤 2연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론스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파이널 3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40점을 올린 르브론 제임스 활약 속 96-91로 승리했다.

앞선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첫 승을 거뒀던 클리블랜드는 2연승을 달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1승 뒤 2연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가라앉게 됐다.

1쿼터부터 클리블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제임스의 레이업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와 함께 매튜 델라베도바가 득점을 주도하며 앞서 나갔다. 여기에 제임스 존스의 3점슛 바스켓카운트까지 나오며 22-16을 만들었다. 24-20, 클리블랜드의 4점 우세 속 1쿼터 끝.

2쿼터 초반 잠시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던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레이업 득점과 J.R. 스미스의 3점포로 다시 점수차를 벌린 뒤 이만 셤퍼트와 존스가 3점슛에 가세하며 44-37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 들어 흐름을 완벽히 가져왔다. 제임스의 레이업 득점에 이어 델라베도바의 3점포와 플로터로 51-41, 10점차를 완성했다. 이후 기세를 이어가며 3쿼터 종료 3분전 68-48, 20점차까지 앞섰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의 승리는 쉽사리 다가오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가 4쿼터 들어 대반격에 나선 것. 골든스테이트는 안드레 이궈달라의 덩크슛으로 상대 흐름을 끊은 뒤 클레이 톰슨과 이궈달라의 연속 3점슛으로 다시 한 자리 점수차를 만들었다.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은 이후에도 계속됐고 4쿼터 종료 3분 전 스티븐 커리의 3점슛이 터지며 경기는 미궁 속으로 빠져 들었다. 80-81, 단 한 점 차.

마지막에 웃은 팀은 클리블랜드였다. 델라베도바의 바스켓 카운트로 한숨 돌린 클리블랜드는 1분 44초를 남기고 터진 제임스의 3점슛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경기에서 50분을 넘게 소화한 제임스는 이날도 46분을 뛰며 40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델라베도바는 20점, 톰슨은 10점과 함께 13개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벌어진 격차를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르브론 제임스가 슛을 시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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