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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6500만 년 전 공룡들의 모습이 1993년 '쥬라기 공원'으로 부활한 뒤 그로부터 22년 후 '쥬라기 월드'로 완벽하게 진화했다.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쥬라기월드'(감독 콜린 트레보로우 배급 UPI KOREA)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테마파크 속 공룡들의 모습은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1993년 개봉한 영화 '쥬라기 공원'은 개봉 당시 관객들에게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2015년 새롭게 탄생한 '쥬라기 월드'는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가 22년 만에 이룬 숙제이자 꿈의 결실이었다.
그래서일까. 극중 공룡들의 입체적인 표현에 총력을 다한 모습이었다. "현존하는 CG 기술을 총동원해 새로운 공룡의 모습을 탄생시켰다"고 말한 '쥬라기 월드'의 자신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특히 이러한 CG로 시각효과를 준 것에서 나아가 생물을 모방한 로봇을 이용한 기술인 '애니마트로닉스'로 더욱 사실감을 살렸다. 컴퓨터로 제어하는 로봇에 근육 및 피부의 질감 등을 살려 리얼함을 극대화해 표현하는 기술로, CG인 공룡들에 입체감과 생동감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22년 전 '쥬라기 공원'에서는 테마파크가 문을 열기도 전에 공룡들의 습격으로 사라져야 했다면, '쥬라기 월드'에서는 테마파크가 드디어 개장한다. 2만 여 명의 관람객이 쥬라기 월드라 불리는 테마파크를 방문, 마치 동물원 사파리체험을 연상케 하듯 그 속에서 다양한 공룡들의 모습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이 테마파크에서 명실공히 최고의 쇼라 불리는 거대 수중공룡 모사사우루스의 먹이쇼는 '쥬라기 월드'를 통틀어 꽤 경이로운 장면이다. 앞서 예고편에서도 공개됐던 먹이쇼는 공중에 매달린 백상아리를 먹기 위해 모사사우루스가 물 속을 박차고 나오는 모습으로, 몸 크기가 20m에 달한다.
또 오웬(크리스 프랫)이 조련한 공룡 랩터는 물론 조류동물원과 새끼 공룡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또 유전자 조작으로 변형돼 공룡보다 괴물에 가까운 인도미누스 렉스는 충격적인 볼거리와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렉스는 이슬라 누블라 섬에서 22년 간 살아온 설정으로, '쥬라기 공원'과 맞닿는 부분이다.
인도미누스 렉스가 다른 공룡들을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공룡들이 군대처럼 관람객들을 습격하는 장면들은 '쥬라기 공원'에서는 볼 수 없었던 더욱 강력한 위협으로 초유의 재난에 생생한 사실감을 전달한다.
'쥬라기 월드'는 쥬라기 공원 테마파크가 유전자 조작 공룡을 앞세워 22년 만에 새롭게 개장하지만,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난 공룡들의 위협이 시작되면서 펼쳐지는 인간과 공룡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11일 개봉.
[사진 = UPI KOREA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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