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경문 감독이 스튜어트 적응과 관련해 테임즈에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새 외국인 투수인 재크 스튜어트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5일 찰리 쉬렉을 웨이버 공시한 NC는 재빠르게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주인공은 스튜어트. 1986년생 우완투수인 스튜어트는 2011년과 2012년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33경기(14선발) 3승 10패 평균자책점 6.82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기록은 통산 174경기(120선발) 35승 40패 평균자책점 3.64이다.
NC는 스튜어트에 대해 "시속 140km 중후반의 묵직한 직구와 함께 투심, 커브, 커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NC 4번 타자로 맹활약 중인 에릭 테임즈와 인연이 있다는 것. 그들은 2010년 토론토 산하 더블A팀인 뉴햄프셔에서 1년간 같이 뛰었으며 이듬해에는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활약했다.
2011년 6월 27일(현지시각) 경기에는 나란히 출장하기도 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스튜어트는 선발투수, 테임즈는 2번 타자 좌익수로 나섰다. 스튜어트는 6이닝 9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며 테임즈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배석현 단장은 "스튜어트가 다이노스의 4번 에릭 테임즈와 친분을 이어온 인연도 있다. 한국야구에 잘 적응해 팀에 필요한 투수로서 자기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도 테임즈와의 인연에 주목했다. 김 감독은 "아직까지 비디오로 투구영상을 보지 못했다"면서도 "테임즈랑 같이 했으니 테임즈가 조언을 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또 한 명도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 사람이 있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스튜어트는 찰리를 퇴출하고 영입한 NC의 승부수다. 스튜어트가 테임즈의 도움 속 KBO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토론토 시절 재크 스튜어트(왼쪽)와 에릭 테임즈.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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