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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김사랑의 애절한 눈물이 포착됐다.
JTBC 금토미니시리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 연출 이태곤 김재홍 제작 드라마하우스 몽작소) 측은 10일 김사랑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현장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사랑은 화창한 날씨에 교정에 앉아 '사랑하는 은동아'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읽고 있다. 그러던 도중 심각한 표정을 짓더니 갑자기 눈물을 흘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그 사연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서정은(김사랑)은 지은호(주진모)의 자서전 대필 작가를 맡아 그와 은동이의 러브 스토리를 글로 옮기는 작업을 해왔다. 두 사람의 풋풋했던 10대 시절부터 애틋한 20대 시절, 간절하게 은동을 찾고 있는 현재의 지은호까지, 20년에 걸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던 서정은은 갑작스럽게 떠오르는 기억에 혼란스러워했다.
특히나 "은동아"라는 지은호 의 부름에 묘한 떨림을 느낀 서정은은 급기야 눈물까지 흘리고 말았다. 또 서정은은 지은호가 보내준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가 두 사람이 첫 키스를 할 때 들었던 의미있는 노래라는 것을 먼저 말했고, 이를 뒤늦게 알아챈 지은호는 서정은이 자신이 찾던 은동이라고 확신했다.
현재 서정은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지난 기억을 모두 잃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 때문에 다쳐 하반신 불수가 된 남편 최재호(김태훈)에 대한 죄책감, 가족들의 압박으로 인한 부담감을 떠안은 채 살고 있다. 떠오르지 않는 과거 기억에 자책을 하면서도 두려운 마음에 적극적으로 기억 찾기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생활. 그런 가운데 운명처럼 지은호와 다시 인연을 맺게 된 것. 과연 서정은이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고 지은호와 재회할 수 있을지, 또 가족들이 그토록 감추려 했던 비밀의 실체와 직면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김사랑은 4년의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밝고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서정은을 맞춤옷 입은 듯 완벽하게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은호의 사랑 이야기에 웃고 울면서 몰입하는 모습은 마치 순정만화를 보는 듯 아련한 감성을 불러일으켰고 갑자기 떠오르는 잔상에 괴로워하며 눈물까지 흘리던 장면에서는 깊이감 있는 감성 연기로 극적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을 얻었다.
섬세한 표정 연기 역시 일품이었다. 기존 섹시하고 도도했던 이미지의 김사랑이 맞나 싶을 정도로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준 김사랑에 시청자들 역시 극찬을 쏟아내며 서정은과 지은호의 사랑에 응원을 전하고 있다.
'사랑하는 은동아' 제작진은 "김사랑은 잃어버린 기억과 자신도 모르게 지은호의 이야기에 끌리는 서정은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완벽하게 연기해내고 있다. 각각의 장면마다 다양하면서도 절제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쉽지 않은 캐릭터임에도 제 옷 입은 듯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연기해주고 있는 김사랑에 매 순간 감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사랑. 사진 = 드라마하우스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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