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택형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김택형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9개였다.
김택형은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넥센에 2차 2라운드로 입단한 고졸 신인이다. 올 시즌 김택형은 11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8.38을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가 자신의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선발등판이다.
첫 번째 선발 경기는 지난달 24일 목동 NC전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2⅓이닝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다.
그는 KIA를 상대로 한 차례 등판한 적이 있다. 지난 4월 19일 KIA전에서 구원 등판해 6명의 타자를 상대해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김택형은 1회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는 선두타자 나지완을 포수 파울 플라이, 김다원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았다. 하지만 김주찬과 브렛 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흔들릴 법도 했다. 그러나 김택형은 김주형을 8구 끝에 3루 땅볼로 잡으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 김택형은 선두타자 최용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하지만 김호령과 이성우를 삼진 처리하고 2루로 뛴 1루 주자를 태그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김택형은 3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3회말 1사 후 김택형은 나지완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다원에게 우측 담장을 강타하는 2루타를 맞아 1사 2,3루에 몰렸고, 김주찬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첫 점수를 내줬다. 김택형은 브렛 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김택형은 4회 김주형과 최용규, 김호령을 상대로 공 7개만을 던지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 김택형은 선두타자 이성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강한울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루가 됐다. 하지만 김택형은 나지완과 김다원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김택형은 2-1로 앞선 6회말 시작과 동시에 김대우와 교체되며 첫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택형.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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