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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오승환(한신 타이거즈)과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시즌 18세이브, 이대호는 시즌 16호 홈런을 터뜨리며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 각자 제몫을 다했다.
1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는 2015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교류전이 열렸다. 이대호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석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3푼3리에서 3할3푼5리(206타수 69안타)가 됐다.
또 오승환도 출전했다. 오승환은 팀이 5-4로 앞선 9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18세이브를 달성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틀 연속 불발됐지만 각자 제 역할을 다한 경기였다.
소프트뱅크와 한신은 지난해 교류전에서 네 차례 만난 뒤 전날 올 시즌 첫 교류전을 치렀다. 하지만 전날 경기서 이대호와 오승환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소프트뱅크가 5-0 완승을 거두며 오승환의 등판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날은 오승환이 세이브 상화이었기에 9회말 구원 등판했지만 이대호가 9회초 타석에 들어선 뒤 대주자와 교체돼 이날도 맞대결은 불발됐다.
오승환은 9회말 첫 타자 이마미야 겐타를 상대로 볼만 연속 3개를 던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스트라이크 3개를 꽂아 넣으며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에가와 도모아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후 나카무라 아키타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팀의 5-4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이로써 시즌 18세이브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도 2.25에서 2.17로 낮췄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그리고 한신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의 4구를 받아쳐 동점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6호 홈런이었다. 또 이 홈런으로 이대호는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이대호는 팀이 1-5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섰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대호는 6회말 3-5로 뒤진 2사 1루 상황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득점은 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팀이 4-5, 1점차로 뒤진 8회말 1사 1루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1루 주자 가와시마 게이조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 아웃돼 주자가 사라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고 이대호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선행주자가 아웃된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던 소프트뱅크다. 이대호는 이후 대주자 마키하라 다이세이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첫 번째 사진) 이대호(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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