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홈런 2방에 무너졌다.
삼성 차우찬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볼넷 6실점하며 시즌 3패(4승)째를 떠안았다. 5월 10일 인천 SK전 이후 5경기만의 패전.
차우찬은 2승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던 4월에 비해 5월은 썩 좋지 않았다. 10일 인천 SK전서 3이닝 5자책, 16일 대구 NC전서 5⅓이닝 6실점으로 연이어 무너졌다. 그러나 이후 거짓말같이 살아났다. 극강의 투구밸런스를 찾았다. 5월 23일 광주 KIA전(7이닝 무실점), 5월 29일 잠실 LG전(8이닝 1실점), 6월 4일 포항 롯데전(7이닝 2실점)서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구를 했다. 3경기 22이닝 3실점.
이날 역시 차우찬의 페이스는 좋았다. 1회 이용규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강경학을 유격수 땅볼, 정근우를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 2회 1사 후 최진행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신성현을 삼진, 주현상을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3회에도 2사 후 이용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강경학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실점하지 않았다.
4회가 위기였다. 선두타자 정근우와 김태균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 후속 신성현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146km 직구를 던졌으나 중월 그랜드슬램을 내줬다. 한 가운데로 몰린 공이었다. 이후 주현상, 허도환, 송주호를 삼자범퇴 처리.
5회 다시 흔들렸다. 1사 후 강경학에게 볼넷을 내줬다. 최근 차우찬답지 않게 제구가 흔들렸다. 결국 후속 정근우에게 초구 127km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월 127m 투런포를 맞았다. 슬라이더가 높게 제구 됐다. 김태균에게도 볼넷을 내줬으나 최진행을 좌익수 뜬공, 김태균을 도루자 처리했다. 6회 선두타자 신성현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주현상, 허도환, 송주호를 연이어 범타로 요리했다.
총 109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62개, 변화구 47개를 구사했다. 직구는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20개나 됐다. 직전 3경기와는 달리 제구가 좋지 않았다. 스피드는 149km까지 찍혔다. 신성현에게 맞은 결정적인 그랜드슬램은 한 가운데로 향하는 실투였다. 변화구는 커브(8개)도 섞었지만, 슬라이더(39개)가 주요 메뉴얼, 정근우에게 맞은 투런포 역시 슬라이더였는데, 높게 제구 되면서 정근우에게 딱 치기 좋게 들어갔다.
차우찬은 구종이 다양한 투수가 아니다. 때문에 제구력이 절대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지난 3경기서 타선을 압도했던 건 완벽한 밸런스에서, 완벽한 제구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역시 신성현에게 그랜드슬램을 내줄 때까진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그랜드슬램 이후 좋지 않았던 차우찬을 돌아갔다. 정근우에게 내준 투런포는 패전을 예고한 한 방이었다. 결국 홈런 2방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차우찬은 12경기서 10개의 홈런을 맞았다. 적지 않은 개수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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