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홈런볼은 부모님에게 갖다 드릴 예정이다."
한화 내야수 신성현이 KBO리그 데뷔 8경기만에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신성현은 10일 대구 삼성전서 0-1로 뒤진 4회초 무사 만루 상황서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한 가운데 146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30m 중월 그랜드슬램을 뽑아냈다.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선수는 신성현이 15번째다. 한화(빙그래 포함) 선수로는 3번째. 종전기록은 1992년 6월 5일 김용선, 1997년 8월 21일 신진수였다. 김용선, 신진수, 신성현 모두 대구 삼성전서 기록했다는 사실이 더욱 눈에 띈다.
신성현은 "수비 때 긴박한 상황이 많아서 긴장이 됐다. 잘 쳐서 기분 좋다. 홈런을 치기 전에 빠른 직구 하나를 노리고 있었다. 홈런 친 순간 넘어가나 했었는데 넘어가고 나서 홈런인 지 알게 됐다. 첫 홈런볼은 부모님에게 갖다 드릴 예정이다. 한화에 와서 타격도 좋아졌고, 무엇보다 심적으로 잘하지 못해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앞으로도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했다.
[신성현.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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