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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전광렬을 향한 주상욱과 김선아의 복수의 칼날이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외의 복병이 튀어 나왔다. 김선아와 전광렬이 부녀 사이라는 출생의 비밀이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 연출 전산 김용수) 8회에서는 조상택(전광렬)이 복면남을 찹기 위해 유민희(김선아)를 이용하기로 했다. 복면남과 유민희가 서로 친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그를 이용해 직접 복면남을 잡기로 한 것.
조상택은 유민희를 끌어들이기 위해 그녀의 삼촌인 지동찬(이원종)에게 접근했다. 부하를 시켜 프로레슬링 도장에 투자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그가 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필리핀 인신매매의 주범으로 만들고 말았다. 이 일에는 형사과장을 비롯해 몇몇 형사들까지 가담했다.
삼촌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갔다는 사실에 유민희는 분노했지만, 당장 어찌 할 방법은 없었다. 그때 하대철(주상욱)이 복면을 쓰고 나서 형사과장이 조상택으로부터 뇌물을 받는 현장을 포착했다. 그리고 그 뇌물을 손에 넣은 뒤 증거로 활용해 형사과장을 옭아맸다.
유민희는 형사과장이 조상택과 연관됐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었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어 답답해했다. 결국 직접 조상택을 찾아간 유민희는 삼촌에게 누명을 씌운 이유를 물었고, 그 자리에서 조상택은 거래를 제안했다. 삼촌과 복면남을 교환하자는 것이었다.
한편, 조상택을 살인범으로 만들기 위해 역삼동 빌라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복면에 그의 피까지 묻혀가며 증거 확보에 열을 올리던 하대철은 곧 국과수로부터 조상택의 DNA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기뻐했다. 그러나 문제는 조상택의 DNA와 유민희의 DNA가 일치한다는 연구원의 말이었다. 즉, 유민희가 조상택의 친자식일 확률이 99%에 달한다는 것.
아직 이러한 사실을 알 리 없는 유민희는 여전히 과거 자신의 친모를 강간한 범인을 잡기 위해 조상택을 주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상택이 왜 이렇게 유민희가 자신에게 집착하는 지 곰곰히 고민하다 강간사건의 피해자를 '미친 여자'로 칭했을 때 극도로 흥분했던 민희의 모습을 떠올리며 유민희의 약점을 찾아내는 모습이 긴장감을 높였다.
조상택에 대한 복수를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는 하대철과 친모 강간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유민희가 '출생의 비밀'이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이들의 계획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분명 이 출생의 비밀은 두 사람의 계획은 물론, 이후의 전개에 있어서도 상당한 걸림돌이자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전망. 좀처럼 결말을 예측하기 힘든 반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흥미진진함은 배가되고 있다.
[KBS 2TV '복면검사' 8회 주요 장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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