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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소 무기력한 모습 속에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6리서 2할4푼2리가 됐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오클랜드 선발 스캇 카즈미어의 88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0-1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1B 2S에서 카즈마이의 81마일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좌익수 직선타에 그치며 계속해서 출루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0-7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우익선상으로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잡히며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전날 경기 후 텍사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이례적으로 추신수의 수비에 대해 질타했다. 8회 수비 때 1사 1루서 추신수가 벤 조브리스트의 안타 타구를 잡아 3루로 송구한 것을 문제 삼았다. 3루로 던지기 보다는 2루에 던져 조브리스트의 2루 진루를 막아야 했다는 것이다. 이것을 패배 원인 중 하나로 지적했다.
이에 추신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배니스터 감독의 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현지 언론들은 텍사스의 전날 패배 원인을 추신수의 잘못으로만 돌릴 수 없다고 분석했다.
추신수는 전날 감독의 이례적인 질타에 실력으로 대응을 하려했지만 이날 전체적으로 처진 팀 분위기 속에서 아쉽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전체적으로 무기력한 경기를 보였다. 타선이 오클랜드를 상대로 단 1개의 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게다가 잘 맞은 타구는 오클랜드 야수들의 호수비에 가로 막히며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오클랜드의 7-0 완승으로 끝났다. 텍사스는 2연패에 빠지며 31승 29패를 기록하게 됐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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