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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파일럿 예능 '어게인'이 첫 방송됐다. 결국 관건은 섭외력이란 게 드러났다.
11일 '어게인'에선 1999년 방영 당시 뜨거운 인기였던 드라마 '왕초'의 주요 배우들이 16년 만에 만나는 장면이 방송됐다. '어게인'은 동창회 콘셉트로 과거 인기였던 작품 속 배우들의 재회를 담는 게 핵심이다.
이날 방송에선 '왕초'의 차인표, 송윤아, 이계인, 박준규, 최종환, 박상면, 윤용현, 홍경인, 현영 등의 배우가 등장해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지금은 예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왕초' 야외세트장을 둘러보며 감회에 젖었고, '왕초' 의상을 다시 입어보고 추억에 잠겼다.
배우들도 오랜만에 모인 자리라 '왕초' 때 추억을 하나 둘 꺼내며 감상에 녹아 들었다. 송윤아는 각별한 사이였으나 한동안 소원했던 홍경인과 다시 마주하자 하염없이 눈물 쏟기도 했다.
하지만 아쉬웠다. '동창회 콘셉트'를 대대적으로 내세운 것치고는 불참한 배우들이 많았다. 성민채 역 김남주, 까마귀 역 이혜영, 맨발 역 윤태영, 발가락 역 허준호, 이정재 역 정준호 등도 '왕초'의 인기를 이끈 또 다른 주역들인데, 이날 방송에선 만날 수 없었다.
아직 2회 방송이 남아 있어 추가로 배우가 더 등장할 가능성은 있으나, 첫 방송이 기대를 채우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게다가 '왕초'에서 비중이 적았던 현영의 경우 다른 배우들조차 "'왕초'에 출연했었냐?"고 물을 정도라 보는 시청자들을 민망하게 했다.
신선한 기획인지에 대한 의문도 남았다.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이 다양한 시도의 예능프로그램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어게인'은 MBC가 자사의 과거 인기 드라마를 추억하는 홍보성 짙은 프로그램이라, 참신성으로 높은 점수를 받긴 힘들었다.
'어게인'은 시청자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2회는 18일 방송.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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