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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쿡방(Cook과 방송의 합성어) 전성시대. 요리 방송 뿐만 아니라 요리와 전혀 연관이 없는 프로그램까지 섭렵한 스타 셰프들. 그들은 어떻게 방송가의 대세가 되었을까? MBC '다큐스페셜'이 셰프들의 실제 모습을 조명했다.
▲ 이연복 셰프, 방송 중단 선언?!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탕수육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이연복 셰프. 방송가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잦은 방송 출연으로 "질린다, 그만 나와라" 등 악플에 시달리면서 회의감을 느꼈다는 이연복. 급기야 이제는 토크쇼 출연을 그만하고 싶다는 폭탄선언을 남기기도 했다.
"저는 음식으로 시작을 했으니까 음식과 요리를 버릴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거죠. 지금 만약에 내가 요리를 뒷전으로 하고 밖으로 뛰어다닌다면 그런 일들을 훨씬 많이 쫓아다닐 수 있죠. 근데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는 않아요."
- 이연복 셰프 int 중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다보니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급격히 줄었다는 이연복 셰프. 지난 4월 10년 동안 키운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제대로 슬퍼할 시간도 없을 정도였다며 갑자기 아내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 최현석이 말하는 '진짜 셰프'
소금 뿌리는 동작 하나로 요리 프로그램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까지 장악한 '허세셰프' 최현석. 뛰어난 예능감으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는 그이지만 방송용 요리도 맛있어야 한다는 셰프로서의 신념만큼은 확고하다. "방송에 적합한 셰프와, 진짜 셰프는 엄연히 다르다"고 선을 긋는 최현석이다.
"요리사는 음식 만드는 사람이에요. 기본적으로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들이거든요. 그걸 잊지 말아야죠. 요리사들이 요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랑해주고 좋아해주는 거예요. 착각하지 말아야죠."
- 최현석 셰프 int 중에서
또 그는 지금과 같은 살인적인 스케줄을 앞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송으로 얻은 명성을 활용해 세계적인 요리 학교를 세우고 싶다는 원대한 포부가 있기 때문이다.
"당장 다음 달부터 시간을 많이 빼요.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도 내고, 저 스스로 체력도 보충하기 위해서 운동도 해야 되고, 그런 시간을 좀 갖고 싶어요."
- 최현석 셰프 int 중에서
▲ 샘킴 셰프 "매출은 내가 최현석 보다 한 수 위"
스타 셰프를 내세운 고급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는 신사동. 이곳에 샘킴 셰프와 최현석 셰프가 일하는 레스토랑이 불과 2km 남짓 떨어진 곳에 있다. 훤칠한 키에 허세 캐릭터를 내세운 최현석과 자상하고 친근한 이미지의 샘킴. 두 라이벌 셰프가 지휘하는 레스토랑의 실제 모습이 공개된다.
"(최현석 셰프가) 오늘 얼마 했냐고 늘 제가 먼저 얘기하면 거기에 늘 한 50, 100만원씩 붙여서 얘기해요.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 샘킴 셰프 int 중에서
▲ 샘킴 셰프, 결국 병원 신세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훈련 도중 어깨 부상을 입은 샘킴 셰프. 방송과 레스토랑의 스케줄을 소화하며 틈틈이 치료를 받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호전을 보이지 않아 결국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예정에 없던 MRI 촬영과 마취 주사 까지. 가벼운 어깨부상인줄로만 안 그에게 의사는 목디스크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렸다.
MBC 다큐스페셜-별에서 온 셰프' 편은 15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이연복, 최현석, 샘킴 셰프(위부터).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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