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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제천 김진성 기자] "실수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겠다."
손연재(연세대)가 12일 충북 제천 세명대체육관에서 열린 2015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대회 후프, 볼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리본 동메달, 곤봉 5위에 그치며 전관왕 등극에 실패했다. 손연재는 13일 개인종합서 우승해야 3관왕에 오를 수 있다. 손연재는 2년 전 타슈켄트 아시아선수권대회서는 개인종합과 후프, 곤봉 금메달로 3관왕에 올랐다.
10일부터 사흘연속 경기를 치렀다. 대다수 선수가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올 시즌 발목 부상과 재활로 훈련량이 많지 않았던 손연재도 결국 집중력이 떨어지고 말았다. 곤봉에서 최근 거의 하지 않았던 수구 조작 실수가 2차례 나왔고, 리본도 줄이 꼬이면서 금메달과 멀어졌다.
손연재는 "2관왕을 차지해서 기쁘다"라면서도 "내일 개인종합이 가장 중요하다. 잘 준비하겠다. 전관왕에 오르지 못한 건 아쉽지만, 노력하고 보완하는 방법밖에 없다. 실수가 있었다. 곤봉도 노치고 리본도 묶였다. 하지만, 이미 끝난 경기다.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겠다. 내일도 집중하겠다"라고 했다.
15명이 치르는 개인종합 결선에 대해선 "어떻게 준비한다기보다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런 빡빡한 일정에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유니버시아드와 세계선수권대회도 빡빡한 일정이 이어진다"라고 했다. 이어 "아시아에서도 만만한 상대가 없다. 점수대에 차이가 크지 않다. 실수를 누가 하지 않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위기관리능력이 좋다는 평가에 대해선 "시니어 6년차다. 그동안 다양한 실수도 했고 경험도 쌓았다. 실수를 해도 당황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1분 30초라는 시간은 오로지 나만의 시간이다. 최선을 다해서 연기해야 한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라고 강조했다.
함께 경기를 치른 천송이, 이다애에 대해선 "경기 중이라 직접 두 사람의 연기를 지켜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팀 은메달도 함께 땄고,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다. 고마운 마음"이라고 했다.
[손연재. 사진 = 제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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