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이 다소 불안한 투구를 펼쳤으나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고 내려갔다.
밴헤켄은 1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4개였다.
밴헤켄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중이다. 팀의 에이스로서 제몫을 다하고는 있지만 지난 등판이었던 6일 두산전에서 4이닝 8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4실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6경기에 달할 만큼 안정감은 다소 떨어졌다. 그러나 7승을 거두고 있을 만큼 넥센 선발진에서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밴헤켄이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밴헤켄은 2회초 선두타자 댄 블랙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상현을 삼진 처리했으나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에 몰렸다. 밴헤켄은 다음 타자 박경수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밴헤켄은 신명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박기혁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 밴헤켄은 하준호를 삼진 처리하고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블랙에게 안타를 맞은 밴헤켄은 김상현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3의 리드를 안고 4회 마운드에 오른 밴헤켄은 장성우와 박경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신명철을 병살타로 돌려세운 후 박기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밴헤켄은 5회 추가점을 내줬다. 그는 5회말 2사 후 마르테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루에 몰렸다. 이후 밴헤켄은 한국 무대 데뷔 후 연일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블랙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4-5 추격을 허용했다. 밴헤켄은 배병옥을 삼진 처리하며 동점은 내주지 않았다.
밴헤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은 후 박경수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후 밴헤켄은 신명철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에 몰렸다.
결국 역전 위기에 처하자 넥센은 밴헤켄을 내리고 조상우를 투입했다. 하지만 조상우가 승계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밴헤켄의 실점은 6점이 됐다.
[넥센 벤 헤켄이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KBO리그' kt 위즈 vs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수원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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