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t 위즈가 넥센을 상대로 타격전을 펼치며 승리를 거두며 창단 첫 5연승을 달렸다.
kt는 1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창단 후 처음으로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전적 17승 45패가 됐다.
반면 패한 넥센은 믿었던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무너졌고, 계투진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33승 1무 28패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이 가져갔다. 넥센은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유한준이 kt 선발 필 어윈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넥센은 윤석민의 2루타로 2사 2루를 만들었고, 서동욱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추가해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t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1사 1,2루서 박경수가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때렸다. 경기는 순식간에 3-2로 뒤집혔다.
하지만 넥센은 4회 흔들린 kt 마운드를 상대로 점수를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넥센은 박병호와 유한준, 김민성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윤석민이 kt의 바뀐 투수 조무근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계속된 무사 만루서 서동욱이 삼진을 당했으나 박동원이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 4-3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이어진 1사 만루서 김하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5-3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다음 타자 고종욱이 중견수 뜬공을 쳤고, 3루와 2루 주자가 모두 태그업했다. 그러나 3루 주자가 홈을 밟기 전 2루 주자가 3루에서 태그 아웃돼 추가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kt는 5회 만회점을 얻었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마르테가 2루타를 때린 뒤 블랙이 적시타를 터뜨려 4-5로 추격했다. 한국 무대 데뷔 후 8경기 전 경기에서 타점을 기록한 블랙이다.
추격하던 kt는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kt는 장성우와 신명철의 안타, 장성호의 볼넷을 엮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대형이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kt는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kt는 8회초 2사부터 장시환을 투입했고, 장시환이 넥센을 상대로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창단 첫 5연승을 달린 kt는 지난 7일 대전 한화전부터 5경기 연속 10안타 이상을 기록하는 화끈한 타격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4일 새로 합류한 블랙은 이날 타점을 추가하며 자신이 출전한 8경기 전 경기에서 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그는 이날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kt 선발 어윈은 3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팀이 역전승하며 패전을 면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5⅓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으로 역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6회말 역전 적시 2루타를 터뜨린 kt 이대형(첫 번째 사진), 8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한 댄 블랙(두 번째 사진). 사진 = 수원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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