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올해 노히트노런이란 위업을 달성하며 KBO 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던 두산 외국인투수 유네스키 마야(33)가 결국 한국을 떠난다.
마야는 지난 4월 9일 잠실 넥센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역대 두 번째 외국인 선수로 자신의 이름을 빛냈으나 올 시즌 성적은 2승 5패 평균자책점 8.17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2일 잠실 NC전은 그의 한국에서의 마지막 등판이 됐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전에 앞서 KBO에 마야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하고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을 영입했다.
두산은 이날 마야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으며 김태형 두산 감독은 "그동안 수고했고 고맙다. 다른 곳으로 가도 잘 하길 바란다"고 마야와 마지막 대화를 했다. 이에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마야는 오는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마음이 좋지 않다. 몸이 좋지 않은 게 눈에 보이는데 아프다는 소리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 참으면서 던져줘 고맙다"라면서 "성적만 좋지 않았을 뿐이다. 아파도 던지면서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마야는 올해 스프링캠프 당시 허리 통증으로 이틀 정도 쉰 적이 있지만 이후 김태형 감독이 마야의 부상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은 전무했다.
한편 새 외국인 투수로 합류하게 되는 스와잭에 대해 "영상으로 봐서는 볼 스피드도 있고 볼끝도 좋은 것 같다"라는 김태형 감독은 투입 시기를 두고 "빠르면 다음 주말이 될 것 같다. 투수코치와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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