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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제천 김진성 기자] "놓치고 싶지 않았다."
손연재(연세대)가 13일 충북 제천시 세명대체육관에서 열린 2015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대회 개인종합 2연패에 성공했다. 네 종목 합계 72.500점(볼 18.150점, 곤봉 18.000점, 리본 18.200점, 후프 18.150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였다. 네 종목 모두 18점대, 클린은 세계적 톱랭커도 쉽지 않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2연패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솔직히 어제(종목별 결선) 실수도 많았고,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더욱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아시아 2연패라는 타이틀을 획득해서 행복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손연재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나흘 연속 열린 대회다. 체력적인 부담이 아주 많이 심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연기했다. 어제 실수를 많이 하면서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 힘이 들 것을 예상하고 임한 대회였다. 모든 선수들이 힘들어했고 실력보다는 누가 끝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느냐가 중요했다. 정신력 싸움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심리적인 컨트롤이 주효했다. 손연재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심리적인 컨트롤에 집중했다.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볼과 곤봉 마무리하는 부분에서 조금 바뀐 부분도 있었다. 체력적, 심리적 부담감을 이겨내서 기쁘다"라고 했다.
손연재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한다. 세계적인 톱랭커들이 대거 방한한다. 1달도 남지 않았다. 손연재는 "국내는 훈련할 곳이 마땅하지 않다. 모스크바에 다녀오기로 했다. 시차적응이란 과제가 있지만, 그래도 다녀오는 게 맞는 것 같다. 더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라고 했다.
[손연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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