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판 패배’ 주장 신영석, 14일 일본전서 설욕 다짐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오늘과 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도록 보완하겠다.”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신영석이 일본과의 월드리그 첫 판을 내준 뒤 반드시 2차전에서는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굳게 다졌다.

한국은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D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25-20, 21-25, 19-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1승 4패가 됐다.

이날 한국은 서재덕이 17득점, 송명근이 16득점하며 분전했으나 잇따른 범실로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다. 높이에서 일본에게 앞선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란 한국의 경기는 일본에 완전히 밀렸다. 결국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경기 후 신영석은 “오늘 쉬운 경기가 아닐 줄은 생각했지만 역시 일본과 어려운 경기가 됐다”며 “세 가지를 생각한다면 오늘 경기 중 됐던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내일(14일)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세 가지 중 두 가지 정도만 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영석은 자신이 언급한 ‘세 가지’에 대해 “블로킹과 서브에서 상대에게 밀렸다. 또 조직력에서도 흔들리며 경기를 내줬다”며 결국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부처는 블로킹, 서브, 조직력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석은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잘하려는 욕심을 부리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고 본다”며 “첫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내일 경기는 오늘 보다 나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경기력은) 10개 중 2개도 안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영석은 14일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앞으로 3경기가 남았는데 일본전만큼은 똘똘 뭉쳐서 오늘과 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도록 주장으로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영석이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5 수원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한국-일본의 경기에서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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