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가 4번 타자로 돌아온 나지완의 선제 3점포 등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삼성을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시즌 전적 30승 30패로 하루 만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패한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또 한 번 조기에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삼성은 36승 26패가 됐다.
선취점은 KIA가 가져갔다. KIA는 1회말 1사 2,3루서 4번 타자 나지완이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4월 7일 광주 NC전 이후 무려 67일 만에 나온 홈런포였다. KIA는 이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2회에도 KIA의 홈런포가 터졌다. KIA는 2회말 1사 3루서 김주찬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려 5-0으로 달아났다. 김주찬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홈런이었다.
KIA는 3회 선두타자 나지완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범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다원의 내야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최용규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점수차는 7-0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4회 홈런으로 만회점을 뽑았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승엽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7이 됐다. 이승엽의 통산 402호 홈런이었다.
삼성은 8회초 2사 2루서 채태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 2-7을 만들었다. 또 9회초에는 이승엽이 2점 홈런을 터뜨리며 4-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하며 결국 KIA의 7-4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이날 KIA 선발 김진우는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반면 삼성 선발 장원삼은 2⅓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나지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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