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LG 트윈스 우완 사이드암 우규민이 올 시즌 처음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5회 2사 후 연타를 허용한 게 아쉬웠다.
우규민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8피안타 3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0으로 1점 이상 치솟았다.
우규민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소화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무엇보다 30⅓이닝을 소화하며 볼넷이 단 3개에 불과했고, 삼진은 25개 솎아냈다. 과감한 몸쪽 승부가 일품이었다.
우규민은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에 중전 안타를 맞아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강경학을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정근우는 5-4-3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도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2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태완을 루킹 삼진, 이성열을 6-3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3회말에는 2사 후 허도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이용규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가 아쉬웠다. 4회말 선두타자 강경학의 중전 안타,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고, 후속타자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김태완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 이성열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폭투로 상황은 2사 2, 3루가 됐다. 대타 고동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간신히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말 또 다시 위기. 2아웃을 잘 잡고 이용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강경학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 위기에 봉착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정근우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얻어맞아 2실점, 1-3으로 끌려가는 상황이 됐다. 계속된 2루 상황에서는 김태균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4점째를 허용했다.
흔들린 우규민은 후속타자 김태완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가 위기가 이어지자 LG 벤치에서 결단을 내렸다. 우규민을 내리고 좌완투수 윤지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지웅이 후속타자 신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고동진에 싹쓸이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승계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우규민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LG 트윈스 우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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