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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구여친클럽'이 변요한·송지효의 사랑 결실을 이루며 종영했다. 하지만 조기종영과 그로 인해 급하게 마무리된 전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1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극본 이진매 연출 권석장) 12회(마지막회)에는 방명수(변요한)와 김수진(송지효)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끝을 맺었다.
수진은 명수의 웹툰 '여친들소'의 영화 촬영에 돌입했고 꿈에 그리던 영화 크랭크인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명수의 구여친들과 조건 감독, 명수·수진 커플은 '여친들소' 크랭크인 축하 파티를 위해 모두 모였고 영화의 대박을 기원했다.
수진의 언니 수경(신동미)은 촬영장을 찾은 구여친들의 모습을 보며 "남는 건 친구 뿐이다. 서로 사이좋게 지내라"고 말했다. 암사자, 고양이, 여우로 웹툰에서 표현됐던 강한 캐릭터의 구여친들은 서로 물고 뜯으며 친해졌고 결국 친구 사이가 됐다.
'구여친클럽'은 연상의 이혼녀, 고스펙 허당녀, 3류 섹시여배우 라라와 김수진이 방명수를 둘러싸고 벌이는 이야기로 시작했다. 하지만 극 초반부터 지아, 화영, 라라의 노선이 빠르게 정리되고 명수와 수진의 로맨스가 시작돼 16회까지 끌고 가기에 무리가 따랐다. 또 구여친들이 친구가 된다는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큰 긴장감을 주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결국 조기종영을 결정, 당초 16부작에서 12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갑작스러운 조기종영 소식에 시청자들은 아쉬움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1회 시청률 1.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이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고 그 뒤로 1% 미만의 시청률을 보이며 기대에 못미치는 수치를 보였다.
한편 '구여친클럽' 후속으로는 박보영, 조정석 주연의 '오 나의 귀신님'이 방송된다. '오 나의 귀신님'은 음탕한 처녀 귀신이 빙의된 소심한 주방보조 나봉선(박보영)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조정석)가 펼치는 응큼발칙 빙의 로맨스물로, '고교처세왕'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오는 7월 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예정.
['구여친클럽' 12회, 포스터.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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