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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밴덴헐크가 일본 무대 1군 데뷔전에서 안정된 투구 속 승리투수가 됐다.
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 호크스)는 1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네덜란드 출신인 밴덴헐크는 2013년부터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첫 해에는 시즌 막판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며 7승 9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하며 소속팀의 통합 4연패에 큰 역할을 했다.
압도적인 투구 덕분에 밴덴헐크는 일본 구단의 레이더망에 포착됐고 올시즌을 앞두고 소프트뱅크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날 전까지 1군 무대에는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2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17로 활약했지만 자리가 없었기 때문. 일본 프로야구는 1군에서 4명의 외국인 선수를 기용할 수 있다.
이대호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마운드에도 선발 제이슨 스탠릿지와 마무리 데니스 사파테, 중간계투 에디슨 바리오스가 모두 제 역할을 해냈다.
드디어 기회를 얻은 밴덴헐크는 팀의 기대에 걸맞은 투구를 선보였다. 1회 포수의 악송구가 겹치며 1실점하기는 했지만 2회 1사 2, 3루에서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내는 등 4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여기에 타선도 힘을 실었다.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는 소프트뱅크는 2회 동점을 만든 뒤 3회 3점을 추가하며 4-1로 앞서 나갔다. 이어 4회에도 4점을 뽑으며 7-1.
5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로 만난 다나카 코스케에게 126km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그래도 더 이상의 실점 없이 6회까지 투구를 이어갔다.
6회까지 101개를 던진 밴덴헐크는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이후 팀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일본 1군 데뷔 무대 승리가 완성됐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밴덴헐크 호투와 타선의 조화 속 7-2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이대호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삼성 시절 릭 밴덴헐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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