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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메르스 비켜!”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돌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동방신기 앙코르 콘서트 ‘TVXQ! SPECIAL LIVE TOUR ‐ T1ST0RY ‐ &...!’가 열렸다. 이날 동방신기는 총 2만 4천여 관객을 완벽 매료시켜,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 그룹다운 동방신기의 뜨거운 인기를 또 한번 실감케 했다.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국내를 휩쓸면서 가수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각종 공연과 행사가 줄줄이 잡혀있는 상황에서 이도 저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는 울며 겨자먹기로 스케줄을 취소하거나 미뤘다.
그러나 동방신기의 경우 해외 팬들이 이미 대거 입국한 터라 일정을 변경하기 쉽지 않았다. 뉴스 등을 통해 국외로부터 유입되는 해외 관광객들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알려졌지만, 동방신기에게는 예외였다. 이른 시간부터 많은 팬들이 좌석을 지켰고, 심지어 일부 팬들은 공연장 앞에서 이미 매진된 표를 구하기 위해 돌아다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암표상들도 마스크를 쓰고 표 값을 흥정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과 주죄 측은 팬들 배려 차원에서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했다. 우선 체조경기장으로 진입하는 주요 동선인 한얼교 입구에서 소독약을 대형 포그 방역기를 통해 분무, 내방하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1차 방역을 실시했다.
이 뿐만 아니라 인체에 100% 무해한 약품과 전문장비를 사용하는 전문 방역 업체를 섭외, 공연장 내부 등 공연장 곳곳을 철저히 살균 소독했으며 공연장 외부 및 입장 게이트에 알람 기능이 탑재된 열화상탐지카메라를 배치해 이상 온도 감지 시 발열 여부 확인 및 공연장 곳곳에 배치한 의료진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기자도 공연장 내부로 들어가기 전 열을 쟀다.
한편 이날 ‘CATCH ME’(캐치미) ‘MAXIMUM’(맥시멈) ‘RISING SUN’(라이징선) 등 동방신기의 히트곡으로 화려하게 공연의 포문을 연 동방신기는 각 나라 언어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왜’ ‘SOMETHING’ 등 활동곡들과 팬들에게는 익숙하지만 대중에게는 새로운 각종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LOVE IN THE ICE’(러브 인 디 아이스)에서는 두 사람의 폭발적이고 안정적인 가창력고 하모니가 드러나 팬들을 감동케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콘서트에서 최초 선보이는 ‘Starlight’ 등의 신곡 무대,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선보이는 여름곡 메들리 무대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콘서트는 유노윤호가 입대(7월 21일)하기 전 선보이는 동방신기의 마지막 공연인 만큼, 팬들과 함께하는 더욱 특별한 시간으로 채워졌다. 앙코르 콘서트를 마친 동방신기는 앞으로 개인 활동을 펼친다.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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