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화끈한 타격전에서 kt 위즈를 누르고 위닝시리즈로 주말 3연전을 마무리했다.
넥센은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4-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35승 1무 28패가 됐다. 반면 kt는 2연패로 17승 47패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이 따냈다. 1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이 볼넷과 2루 도루, 상대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유재신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3루가 됐고, 박헌도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넥센은 1사 2루서 박병호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kt는 3회 추가점을 뽑았다. 3회말 kt는 넥센 선발 김정훈에게 3연속 볼넷을 얻으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가 아쉬웠다. kt는 하준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마르테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2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3루서 댄 블랙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점수는 뽑지 못했다.
넥센은 4회 달아났다. 김민성과 윤석민의 연속 안타와 박동원의 희생번트 등으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지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하성과 대타 서건창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추가,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4회말 1사 후 김상현과 박경수의 연속 안타 이후 윤요섭의 기습 번트 때 투수 김대우가 1루에 악송구를 하며 2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결국 kt는 2-4로 추격했다.
넥센은 5회 대거 6득점에 성공했다. 5회초 kt의 바뀐 투수 안상빈이 박병호와 유한준을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가 됐다. 넥센은 김민성의 1루 땅볼 때 1루수 댄 블랙의 실책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다시 윤석민의 타구를 더듬은 블랙의 수비 실책이 나오며 가볍게 추가점을 얻었다. 이후 넥센은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 6-2를 만들었다.
넥센은 계속된 1사 2,3루서 고종욱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1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하성과 문우람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또 박헌도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넥센은 10-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kt는 6회 2사 1루서 윤요섭이 마정길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려 4-10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7회 kt는 이대형과 하준호의 연속 안타와 마르테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블랙의 적시타가 터지며 5-10이 됐다. kt는 다음 타자 장성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6-10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에 넥센은 8회초 문우람의 솔로 홈런과 1사 1,3루서 터진 김민성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13-6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윤석민의 적시타까지 이어져 14-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8회말 1점을 추가한 뒤 마르테가 2사 1,2루서 추격의 3점 홈런을 터뜨리며 10-1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 경기를 뒤집지 못하며 넥센의 14-10 승리로 끝났다.
이날 양 팀 선발투수는 모두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조기 강판됐다. 넥센 선발 김정훈은 2⅓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kt 선발 김민수는 3⅔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이날 kt 블랙은 5회초 수비 때 실책 3개를 범했다. 한 이닝 수비 실책 3개는 역대 KBO리그 최초다.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기게 된 블랙이다.
[2안타 2타점을 올린 넥센 김하성(첫 번째 사진), 8회초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린 문우람(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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