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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더 멋진 30대 남자들이 돼 돌아올게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돌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동방신기 앙코르 콘서트 ‘TVXQ! SPECIAL LIVE TOUR ‐ T1ST0RY ‐ &...!’가 열렸다.
이날 ‘CATCH ME’(캐치미) ‘MAXIMUM’(맥시멈) ‘RISING SUN’(라이징선) 등 동방신기의 히트곡으로 화려하게 공연의 포문을 연 동방신기는 각 나라 언어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왜’ ‘SOMETHING’ 등 활동곡들과 팬들에게는 익숙하지만 대중에게는 새로운 각종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LOVE IN THE ICE’(러브 인 디 아이스)에서는 두 사람의 폭발적이고 안정적인 가창력고 하모니가 드러나 팬들을 감동케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콘서트에서 최초 선보이는 ‘Starlight’ 등의 신곡 무대,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선보이는 여름곡 메들리, 동방신기의 10여년을 되돌아보게 하는 발라드 히트곡 무대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데뷔 직후의 동방신기,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후의 동방신기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 팬들의 호응도 높았다.
동방신기의 앙코르 콘서트가 멋졌던건 동방신기의 길쭉한 기럭지와 화려한 비주얼, 퍼포먼스 등 뿐만은 아니었다. 이번 공연은 동방신기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SM 퍼포먼스 디렉터 심재원이 총 연출을 맡아 동방신기만의 개성과 색깔이 담긴 공연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16m X 8.5m의 대형 LED 스크린 및 4대의 중계 스크린, 90도로 세워지는 플로어 LED, 계단형 리프트, 매직 리프트 등으로 구성된 무대 장치와 공연장 천장에 프로젝터 빔을 쏘아 무대의 입체감을 한층 살린 3D 맵핑, 곡에 따라 다채로운 색깔이 바뀌는 LED 컨트롤 팔찌(전 관객 착용), 레이저 퍼포먼스 등 화려한 무대 연출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공연을 만들었다.
개인무대 역시 훌륭했다. 엑소 백현, 첸, 시우민은 예고 없이 14일 최강창민의 개인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13일 슈퍼주니어 D&E가 깜짝 등장해 ‘촉이 와’를 선보인 것에 이은 특별 콜라보레이션 무대다.
최강창민과 엑소는 이날 노라조의 ‘고등어’에 맞춰 코믹한 무대를 꾸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심지어 시우민은 고등어 인형을 머리 위에 쓰고 카시오페아(동방신기 팬클럽) 수건을 흔들기까지 했다.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춤을 추는 이들의 모습은 카리스마 넘치고 화려한 동방신기의 퍼포먼스와는 180도 달라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콘서트는 유노윤호가 입대(7월 21일)하기 전 선보이는 동방신기의 마지막 공연인 만큼, 팬들과 함께하는 더욱 특별한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에 대해 유노윤호는 “잠시 이별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 새로운 여행을 다녀온다는 생각으로 다녀오겠다. 졸업 작품을 준비한다는 느낌이다.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그 믿음 저버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털어놨다.
유노윤호의 공백으로 최강창민 역시 동방신기로서는 입대 전 마지막 무대를 갖게 됐다. 최강창민은 “2년 후 어른이 돼 있고 멋있어져 있는 30대의 남자들이 돼 여러분들 앞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성장한 우리 둘의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공연의 콘셉트는 바로 ‘시간여행’이었다. 동방신기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한다는 의미였다. 동방신기는 앵콜 무대에서 10주년을 기념하는 곡 ‘TEN’(텐)을 열창한 후 “우리가 나눴던 추억이 많았다. 20대를 지나 30대를 맞이했는데,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많은 생각에 잠겼다. 멋지고 즐기는 모습 외 그 이상의 무언가를 선물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팬들을 위해 군 입대 전까지 개인 활동에도 열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최강창민은 MBC ‘밤을 걷는 선비’ 촬영에 열중하고 있으며 유노윤호 역시 웹드라마 ‘당신을 주문합니다’ 촬영을 진행했다.
최강창민은 “이제 몇곡만 더 부르면 몇년간 바이바이를 하게 된다. 쉽게 다음 무대를 하자고 말 못하겠다”고 아쉬워했고, 유노윤호는 애써 덤덤하게 반응하며 “웃으며 떠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팬들 역시 박수와 함성으로 그들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동방신기는 총 2만 4천여 관객을 완벽 매료시켜,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 그룹다운 동방신기의 뜨거운 인기를 또 한번 실감케 했다. 앙코르 콘서트를 마친 동방신기는 앞으로 개인 활동을 펼친다.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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