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완봉승' 롯데, SK 꺾고 5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롯데가 린드블럼 완봉 역투 속 기나긴 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와 9회 박종윤의 결승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5연패 사슬을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30승 33패. 반면 SK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30승 1무 29패가 됐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짐 아두치의 볼넷과 강민호의 고의사구, 최준석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SK는 정우람을 투입했다.

롯데가 이날 첫 점수를 얻었다. 박종윤의 2루수 앞 땅볼 때 SK 내야진이 병살을 시도했지만 1루에서 세이프, 그 사이 3루 주자 아두치가 홈을 밟은 것.

이후 롯데는 이어진 9회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완성했다.

8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과 SK 선발 박종훈의 호투 속 양 팀은 이렇다 할 찬스도 잡지 못했다.

SK는 1회말 2사 2루, 6회 1사 2루, 8회 1사 2루 찬스 정도가 전부였다. 롯데는 5회 1사 2루 찬스를 놓친 뒤 7회초 1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맞기도 했지만 박종윤과 대타 김주현이 범타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 선발로 나선 린드블럼은 국내 무대 첫 완봉승을 거뒀다. 4일 휴식 후 등판한 린드블럼은 이날 경기내내 상대를 압도하는 투구를 펼쳤다. 119구 역투 속 9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타선에서는 최준석이 2안타 1볼넷을 기록한 가운데 박종윤은 정우람을 상대로 값진 타점을 얻어냈다.

반면 SK는 선발 박종훈이 6⅓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린드블럼에게 틀어 막히며 3연전 싹쓸이에 실패했다.

[롯데 조쉬 린드블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