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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이용규가 펄펄 날았다.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과 더불어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한화는 시즌 전적 34승 29패를 기록했다. 지난 5~7일 kt 위즈 3연전부터 3연속 위닝시리즈 달성. 반면 2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36패(27승)째를 당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미치 탈보트를 필두로 윤규진이 이어 던졌고, LG는 루카스 하렐에 이어 정찬헌, 신승현, 윤지웅, 최동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이용규-강경학-정근우-김태균-최진행-김회성-김태완-고동진-허도환이 선발 출전했고, LG는 정성훈-김용의-박용택-나성용-이병규(7)-양석환-오지환-유강남-황목치승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맞대결은 한화 탈보트의 판정승. 6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8피안타 4볼넷 8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최근 5전 전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LG 루카스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초반 기선제압은 LG. 2회초 양석환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 황목치승의 번트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정성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나성용이 탈보트의 2구째 146km 빠른 공을 밀어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양석환의 안타, 오지환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는 유강남의 2루수 땅볼을 틈타 추가득점, 3-0으로 달아났다.
침묵을 지키던 한화는 5회말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이용규의 내야 안타, 강경학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정근우의 좌익선상 2루타로 2-3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상대 홈송구를 틈타 정근우가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진 루카스의 보크로 3-3 동점을 만든 한화다. 루카스는 와인드업 동작에서 축이 되는 오른발을 떼는 바람에 보크 지적을 받은 것.
기세가 오른 한화는 6회말 김태완의 안타와 고동진, 허도환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이용규의 중전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곧이어 강경학의 우전 안타, 정근우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7-3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정근우의 2루타로 8-3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이용규가 결승타 포함 4안타 1타점 2득점 맹활약으로 공격의 첨병 노릇을 잘해줬고, 정근우는 3안타 5타점을 폭발했다. 강경학과 김태완도 2안타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LG는 오지환이 3안타로 살아났고, 나성용(1홈런)과 양석환이 나란히 2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믿었던 정찬헌이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며 4피안타 2사구 4실점한 게 무척 뼈아팠다.
[한화 이글스 정근우가 안타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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