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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4번' 강정호, 무안타·호수비…타율 0.273

시간2015-06-15 05:46:24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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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처음으로 4번타자로 출전한 강정호.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수비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남겼다.

피츠버그 강정호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서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139타수 38안타, 타율 0.273가 됐다.

강정호는 0-0이던 1회말 2사 1루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콜 해멀스와 만났다. 볼카운트 2B2S서 5구 91마일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역시 0-0이던 4회말에는 무사 1루 찬스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볼카운트 1B2S서 4구 92마일 몸쪽 직구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강정호는 0-0이던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풀카운트서 7구 84마일 체인지업을 잘 참았다. 볼넷으로 1루 출루. 시즌 13번째 볼넷.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7회와 8회에는 연이어 호수비를 보여줬다. 7회말 선두타자 제프 프랑코어의 강습타구를 원 바운드로 기가 막히게 걷어냈다. 체이스 어틀리 타석에선 시프트에 따라 유격수 위치까지 이동했으나 타구가 3루 덕아웃 앞에 높이 뜨자 약 20m를 순식간에 이동, 안전하게 타구를 처리했다. 8회에는 1사 2루 상황서 2루주자 벤 르비어의 3루 도루자에 일조했다.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송구를 받아 3루 베이스에서 떨어지는 르비어의 왼쪽 다리를 정확하게 태그했다.

0-0이던 8회말 2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 켄 자일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S서 3구 바깥쪽으로 흐르는 87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0회초부터는 유격수로 수비 포지션을 이동했다. 10회말 1사 1,2루 끝내기 찬스에선 조나선 파펠본을 상대로 초구 80마일 슬라이더를 공략,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돌아섰다.

피츠버그는 1-0으로 이겼다. 연장 11회말 2사 2,3루 찬스서 조쉬 해리슨이 파펠본을 상대로 초구를 공략, 끝내기 1타점 중전적시타를 쳤다. 최근 4연승 행진. 35승2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유지. 반면 필라델피아는 6연패에 빠졌다. 22승42패로 여전히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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