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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전 공산당 상무위원을 지낸 차오스가 사망했다.
1987년과 1992년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에 내리 당선됐던 차오스(喬石)가 지난 14일 오전 7시 8분께 베이징(北京)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신화(新華)사가 지난 14일 보도했다. 향년 91세.
차오스는 지난 1924년 상하이(上海)에서 태어나 청년기 상하이 퉁지(同濟)대학에서 반일, 반 국민정부 학생운동의 지도자로 활동했으며 지난 1940년에 중국 공산당에 가입했다.
1949년 건국 후에는 저장성 항저우 청년위원장으로 출발, 둥베이(東北)와 간쑤(甘肅) 강철 분야의 일선에서 간부로 일하다 문혁 때는 박해를 받았다. 개혁개방 이후 덩샤오핑의 개혁노선에 동참해 지난 1985년 정법위 서기에 올랐고 지난 1986년 국무원 부총리에 올랐다.
지난 1987년과 1992년 내리 공산당 상무위원을 연임했으며 1998년에 정계를 은퇴했다. 덩리췬(鄧力群)과 자오쯔양(趙紫陽)이 각각 극좌(마오쩌둥노선)와 극우(해양굴기)에서 시위를 동원해 덩샤오핑의 권좌에 도전했던 1989년 천안문사태에서는 중립을 지키고 1992년 덩의 남순강화 이후 새로운 중국의 전개에 협력했다.
[차오스. 사진 = AFPBBNEWS]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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