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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종영까지 단 2회를 앞두고 있는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 속 김수현이 등장한 최고의 1분은 어떤 장면이었을까?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서 집계한 분당 시청률(전국기준, 이하 동일)에 따르면 김수현이 등장한 최고의 1분은 13일 방송된 10회에서 백승찬(김수현)이 방송국 입사 후 처음 예고편을 만드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은 시청률 18.6%를 기록했다.
예고편을 만들어보라는 지시에 승찬은 밤을 지새며 고심하다 겨우 30초 분량의 예고편을 완성했다. 이후 승찬은 FD(이주승)의 말대로 편집 증후군에 시달렸고, 복도에서 마주친 예능국장 장인표(서기철) 김태호 CP(박혁권) 김홍순 PD(김종국)가 점심을 먹으러 가는 모습을 예고편처럼 편집하고 음악을 집어넣어 상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시청률 18.1%를 기록한 최고의 1분은 6회에서 승찬과 탁예진(공효진)이 함께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에서 예진은 라준모(차태현)가 자신을 여자로 보지 않는 것 같다는 고민을 털어놨고, 승찬은 그런 예진을 향해 "선배님도 예쁘십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나 예진은 오히려 그런 승찬의 진심을 그저 듣기 좋은 아부로 생각했다.
9회에서 16.3%의 시청률로 최고의 1분에 꼽한 장면 역시 김수현의 차지였다. 승찬의 어린 시절이 담긴 에필로그로, 앞서 승찬이 예진으로부터 선물받은 사진에 담긴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어린 승찬은 우연히 놀이터에서 예진과 준모를 목격했고, 그들을 구경하다 사진에도 함께 찍혔다. 이미 어린시절부터 막연하게 예진을 이상형으로 생각하고 있던 승찬이 성인이 돼서도 예진을 좋아하게 된 필연적인 이유를 설명하는 장면이었다.
승찬이 '1박 2일' 멤버인 윤여정에게 프로그램 하차 통보를 하는 2회 속 장면이 시청률 14.8%로 최고의 1분으로 선정됐다. 승찬은 하차 소식을 에둘러 표현했지만, 여정은 그의 말을 오해했다. 결국 윤여정은 뒤늦게 회식 자리에서 하차 소식을 전해 듣고는 언짢아 했고, 불똥은 승찬에게로 튀었다. 의기소침해 있던 승찬은 그러나 윤여정의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에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3회에서도 12.7%를 기록한 장면이 최고의 1분에 선정됐다. 해당 장면은 술에 취한 승찬이 심부름을 시킨 예진을 찾아가 호떡을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 승찬은 변대표(나영희)를 만난 뒤 라준모와 함께 술을 마셨고, 예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호떡을 전달했다. 그러나 술에 취한 승찬은 이내 예진의 품에 안겼고, 예진은 그런 승찬을 보며 크게 당황했다.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이 그 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야심 차게 선보이는 첫 예능드라마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기고 있다.
[사진 = KBS 2TV '프로듀사'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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