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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공효진이 등장한 '프로듀사' 속 최고의 1분은 김수현에게 차태현의 속내를 알아보라는 미션을 내리는 장면이었다. 첫 회에서 아이유와 대립각을 세운 장면 역시 높은 순간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서 집계한 분당 시청률(전국기준, 이하 동일)에 따르면 5월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 5회에서 탁예진(공효진)이 백승찬(김수현)에게 라준모(차태현)의 속내를 알아보라며 미션을 내리는 장면이 시청률 14.4%를 기록했다.
앞서 예진은 술에 취해 오랜 지기인 준모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 상황. 그러나 다음 날 술에서 깬 예진은 혹여 자신의 취중 고백을 준모가 들었을까 전전긍긍했고, 함께 술자리에 있었던 승찬을 불러 준모가 취했는지 물었다. 준모는 술에 취하면 필름이 끊기는 버릇이 있었다.
특히 예진은 자신의 취중 고백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둘러대면서 "니 생각에는 준모도 내 거짓말을 들은 것 같니? 특수임무를 줄게. 니가 들은 걸 준모도 들었는지 알아내는 거"라고 말했다. 이에 승찬은 "술에 취해서 거짓말을 했는데, 그걸 준모 선배님이 기억을 하나 안 하나 알아내는 것이죠. 제가 보기엔 준모 선배님 어제 많이 취하셨습니다"라고 예진의 임무를 받아들였다.
1회에서 예진이 신디(아이유)와 의상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도 시청률 12.0%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으로 꼽혔다. 이 장면에서 예진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신디에게 화가 나 호기롭게 그의 대기실로 향했지만, 신디는 언성을 높이는 예진 앞에서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일일이 대꾸했다. 예진은 후배 PD들이 보는 앞이라 점점 더 신디를 혼내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목소리를 키웠다.
그러나 둘의 의견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예진은 신디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대기실에서 내보냈다. 단 둘이 남는 순간, 예진은 신디에게 "공중파가 참 문제라니까"라고 말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방송국이 받아들이질 못하잖아. 나 진심 속상해. 보일듯 말듯 그게 더 섹시한거 잖아요"라고 신디를 설득했고, 결국 신디는 재킷을 입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 약속은 얼마 가지 않아 처참하게 깨지고 말았다.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이 그 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야심 차게 선보이는 첫 예능드라마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기고 있다.
[사진 = KBS 2TV '프로듀사'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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