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윤덕여 감독의 김수연(26) 교체 투입은 ‘신의 한 수’였다.
한국은 18일 오전 8시(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랜스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승1무1패(승점4점)로 조2위가 된 한국은 브라질과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한국은 전반 내내 스페인의 강한 압박에 밀려 고전했다. 설상가상 선제 실점까지 하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에 반전을 만들었다. 시작은 윤덕여 감독의 김수연 교체 투입이었다. 윤덕여 감독은 전반에 김혜리가 스페인의 측면 공격에 고전하자 후반 시작과 함께 김수연을 내보냈다.
이후 팀 밸런스가 살아난 한국은 스페인을 몰아쳤다. 그리고 후반 8분 조소현이 헤딩으로 1-1 동점을 만든 데 이어 후반 33분에는 김수연의 크로스가 그대로 스페인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경기를 뒤집었다.
축구는 변수의 스포츠다. 경기 도중에 수많은 변수가 경기 흐름을 바꾼다. 선수 교체는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윤덕여 감독의 김수연 투입은 ‘신의 한 수’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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