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용림이 기존과는 다른 이미지의 엄마를 무대에서 그리겠다고 전했다.
김용림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잘자요,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이 기회에 여러분께 저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 (TV) 화면에서는 맨날 한복 입고 근엄한 엄마만 했지만 여기에 나오는 엄마는 우선 작품 자체가 한국 작품이 아니고 서양 작품이라 내가 다르다. 분위기도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전에 했을 때는 나이도 좀 어렸다. 40대 때 했다"며 "물론 그땐 열심히 했다고 했지만 감정이 그렇게 와닿는 게 별로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는 정말 나이가 들고보니 엄마와 딸의 이야기가 가슴 절절하면서 좀 다른 느낌이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좀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무대에 선 모습들을 보여주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한편 연극 '잘자요, 엄마'는 모녀의 평범하지 않은 마지막 인사를 심도 있게 그려낸 작품. 한국 무대는 1987년 배우 윤여정 번역, 김수현 각색, 김용림, 윤석화 캐스팅으로 초연한 이후 엄마 역에 나문희, 박정자, 손숙, 윤소정, 예수정, 딸 역에 연운경, 정경순, 서주희, 오지혜, 황정민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에 의해 재탄생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나문희, 김용림이 재출연을 결정했고, 이지하, 엄혜란이 출연한다. 오는 7월 3일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배우 김용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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