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용림이 연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용림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잘자요,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나는 절대적으로 연극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배우"라고 운을 뗐다.
그는 "후배들에게도 가끔 아무리 TV에 많이 나오고 인기 있는 스타라고 하더라도 연극은 꼭 해야 한다, 무대에 서봐야 한다, 무대를 끝에서 끝까지 가보는 것만으로도 다른 연기를 하게 된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살림도 하면서 배우를 하려니 힘이 많이 들고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며 "이상하게 나같은 경우 다 지쳐서 왔다 가도 무대에 서면 에너지가 생긴다. 참 이상하다"고 말했다.
또 "쉽게 얘기하면 끼라고 할 수도 있다. 사람은 두가지 종류가 있다 안에서 에너지를 받는 사람도 있고 바깥에서 에너지를 받는 사람이 있는데 나같은 경우 바깥에서 에너지를 얻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다 죽어가다가도 무대에서 연기 하면 힘이 생긴다. 팔자가 배우 팔자인가보다. 그래서 후배에게도 연극을 하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잘자요, 엄마'는 모녀의 평범하지 않은 마지막 인사를 심도 있게 그려낸 작품. 한국 무대는 1987년 배우 윤여정 번역, 김수현 각색, 김용림, 윤석화 캐스팅으로 초연한 이후 엄마 역에 나문희, 박정자, 손숙, 윤소정, 예수정, 딸 역에 연운경, 정경순, 서주희, 오지혜, 황정민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에 의해 재탄생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나문희, 김용림이 재출연을 결정했고, 이지하, 엄혜란이 출연한다. 오는 7월 3일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배우 김용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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