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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경영이 영화 '소수의견' 촬영 전 음주로 피폐한 육체를 준비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소수의견'(제작 하리마오픽쳐스 배급 시네마서비스) 언론시사회에 메가폰을 잡은 김성제 감독과 배우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김의성이 참석했다.
이날 이경영은 "삶의 터전을 지키고 싶었고 아들과 단출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싶었지만 어느 한 순간 소중한 두 가지를 잊게 된 그런 역이었다"며 자신이 연기한 박재호 역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크랭크인 전날 '더 테러 라이브' 쫑파티가 있었는데 새벽 4시 반까지 술을 먹고 현장에 도착했다. 크랭크인날이었는데 옥수동 철거촌에서 그 때가 아니면 촬영을 할 수가 없었다. 차에서 자고 있는데 제작부가 깨우더라. 어두워질 때까지 촬영을 하는데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물대포까지 맞아서 술이 다 깨긴했다"고 덧붙였다.
또 "밤새 술을 먹어서 육체적으로 피폐하게 만드는 준비 그리고 진심을 담아하지 않으면 울림이 없겠구나 그런 마음을 가지고 했다"며 너스레와 함께 진심을 담아 당시를 회상했다.
'소수의견'은 열여섯 철거민 소년과 스무살 의경, 두 젊은이의 법이 외면한 죽음을 둘러싼 청구액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의 법정 공방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3년 6월 크랭크업 후 2년 만에 개봉하게 빛을 보게 된 작품으로 오는 24일 개봉된다.
[배우 이경영.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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