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밴헤켄이 지난 2경기 부진을 씻었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은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해도 변함없이 넥센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밴헤켄은 최근 2경기에서 주춤했다. 6일 두산전에서 4이닝 11피안타 8실점(6자책)한 데 이어 12일 KT전에서도 5⅓이닝 10피안타 6실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14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4.30.
출발은 이날도 다소 불안했다. 1회 2아웃을 잡은 뒤 황재균에게 볼넷, 최준석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2, 3루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2회와 3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2사 3루 위기를, 3회에는 2사 2루 위기를 넘겼다. 1, 2, 3회 모두 첫 두 타자를 범타로 막았기에 가능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폭투와 손용석 내야 땅볼로 1사 3루. 이번 역시 실점없이 마무리했다. 김주현에 이어 김문호를 패스트볼로 연속 삼진처리한 것.
5회들어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선두타자 문규현을 포크볼로 삼진을 잡아낸 뒤 정훈은 우익수 든공, 짐 아두치는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5회까지 89개를 던진 밴헤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에는 1사 이후 최준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강민호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닝 끝.
밴헤켄은 팀이 2-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김대우에게 넘겼다. 만약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8승째를 챙기게 된다. 최종 투구수는 98개.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와으며 패스트볼과 포크볼을 주로 던졌다.
지난 2경기 아쉬움을 딛고 에이스 역할을 해낸 밴헤켄이다.
[앤디 밴헤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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