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연 "박진영이 세심히 신경써준다, JYP 온것 후회안해"(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박진영 프로듀서님이 자랑스러워해 주시니 저도 더 좋아요.”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로 역주행 신화를 쓴 가수 백아연은 연신 박진영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꼼꼼히 모니터링해주고 무대 구성부터 애드리브까지 세심하게 신경써 줬다는 것. 역시 박진영의 애제자답다.

“평소때는 첫 방송에만 코멘트 해주시는데 이번엔 무대 하나하나 챙겨봐주시고 신경써주세요. 노래할 때 원곡과 너무 똑같이 하면 심심하니 애드리브를 넣어보라고 조언해주셔서 저 역시 거기에 집중하고 있어요. 무대에서 건반을 치는 콘셉트도 박진영 PD님이 제안해주셨어요. 제가 데뷔 전 SBS ‘K팝스타’에서 피아노를 쳤었는데, 팬들 역시 그 모습을 다시 원하기도 했고요.”

백아연은 이번 곡으로 단순히 JYP 소속 가수가 아닌 ‘싱어송라이터’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자신이 속마음을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해 대중과 호흡하고 공감을 산다는 건 결코 쉬운게 아닌데, 백아연은 이번 활동으로 이 모든걸 얻었다.

“저를 오디션(‘K팝스타’)때부터 봤던 팬들은 늘 제게 ‘애매하다’고 지적했어요. 그런데 다행히 이번 계기로 저를 싱어송라이터로 평가해주시더라고요. 이런 소리들을 들으면 섭섭할 수도 있겠지만, 저를 아껴주니까 해줄 수 있는 말들이에요. 다 피가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들이죠.”

최근 JYP에는 경사가 났다. 미쓰에이, 박진영의 신곡이 연달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에 이어 백아연 역시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있고, 2PM 역시 신곡 ‘우리집’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엔 백아연과 2PM이 음원차트 1위를 두고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바로 집안 싸움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신곡을 발표한 2PM 오빠들과 같이 잘되면 좋은데 그럴 수가 없어서 슬펐어요. 세상에 공동 1위가 없다는게 너무 속상했죠. 2PM 오빠들은 앞으로 콘서트도 하고 많은 활동을 하니 더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백아연은 JYP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JYP 소속 아티스트들이 잠시 주춤했을 때도 백아연은 소속사에 대한 불만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늘 자신의 자리에서 음악과 함께 했고, 마음맞는 동료들과 음악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왔다.

“JYP 온걸 후회한 적은 단 한번도 없어요. 박진영 PD님도 너무 잘해주고, 오디션때보다 꼼꼼히 챙겨주세요. 우리 회사는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에요. 괜히 이렇게 꾸며 말하는게 아니라

진짜랍니다.”

[백아연. 사진 = 백아연 공식 홈페이지 캡처, 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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