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이 홈런쇼를 펼친 박병호 활약 속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는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홈런 2방으로 4타점을 올린 박병호와 선발 앤디 밴헤켄 활약 속 6-0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전날 롯데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성적 37승 1무 29패. 반면 롯데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31승 35패가 됐다.
초반부터 넥센 흐름이었다. 넥센은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문우람의 빗맞은 내야안타로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가 송승준을 상대로 중월 투런홈런을 때렸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찬스를 맞았지만 6회까지 어느팀도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넥센은 2회 2사 만루, 6회 무사 1, 2루 찬스가 아쉬웠다. 롯데 역시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6회 무사 1, 2루 위기를 넘긴 롯데가 7회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손용석의 2루타와 대타 박종윤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를 만든 것. 하지만 김문호의 중견수 뜬공에 이어 문규현의 병살타가 나오며 고개를 떨궜다.
위기 뒤 찬스는 넥센에게도 해당됐다. 7회말 공격에서 고종욱의 2루타에 이어 대타 홍성갑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끝이 아니었다. 선제 투런 홈런을 날린 박병호가 홍성민을 상대로 또 다시 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5-0. 넥센이 승기를 굳히는 순간이었다.
박병호는 결승 홈런에 쐐기 홈런까지 날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첫 번째 홈런으로 역대 14번째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으며 두 번째 홈런으로는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유한준과 김민성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지난 2경기에서 부진했던 밴헤켄은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에이스 면모를 선보였다. 비록 여러차례 실점 위기는 맞았지만 결과적으로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호투 속 시즌 8승(3패)째.
반면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적시타 부재 속 고개를 떨궜다.
[넥센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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