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최악의 부진을 딛고 다시 일어설 것인가.
롯데는 19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 선발투수로 레일리를 예고했다. 레일리는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 4승 5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 9차례 퀄리티스타트로 안정감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좋지 않을 때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진 게 아쉬웠다. 안정감을 보여주고도 평균자책점이 썩 좋지 않은 이유다.
올해 레일리가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한 5경기를 살펴보자. 개막전인 3월 28일 kt wiz전(3⅓이닝 8피안타 7실점), 4월 9일 삼성전(5이닝 6피안타 3실점), 5월 2일 한화전(6이닝 5피안타 5실점 4자책), 14일 넥센전(4⅓이닝 9피안타 4실점), 그리고 지난 11일 kt전(2⅓이닝 8피안타 8실점 7자책)이다. 의미 없는 가정이지만 이 5경기를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은 2.43까지 떨어진다.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였던 셈이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9경기 중 7이닝 이상 소화한 게 5경기였고, 3경기에서는 8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6일 KIA 타이거즈전서는 8이닝 5피안타(1홈런) 10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쾌투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또한 7이닝 이상 소화한 5경기에서 레일리의 성적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1.41이다. 컨디션 좋을 때와 아닐 때 차이가 확연하다. 확 무너진 5경기만 아니면 레일리는 조쉬 린드블럼과 확실한 원투펀치로 평가받기에 손색이 없다.
두산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3일 경기에서 8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KBO리그 데뷔승을 챙긴 바 있다. 당시 레일리는 최고 구속 146km 포심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커브를 앞세워 두산 강타선을 원천 봉쇄했다.
그런데 지난 11일 kt전서 2⅓이닝 만에 8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7자책), 시즌 최악의 투구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7일 쉬고 마운드에 올라 명예회복을 노린다. 레일리는 개막전 kt전서 3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뒤 다음 등판인 두산전에서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데, 기분 좋은 패턴이 반복될 지도 궁금하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 부진에 빠진 상황. 홈경기에서 20승 13패로 선전했으나 원정에서는 11승 22패(승률 0.333)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kt(10승 20패, 0.333)와 함께 리그 원정 승률 최하위 불명예다. 집을 떠나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레일리 또한 올해 원정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94로 부진하다. 잠실 첫 등판에서 원정 첫 승을 거둘 수 있을 지도 관심이 간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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