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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백종원, 이제 요리고수 백선생이 아니라 예능고수라고 불러야 할 판이다. 척척 요리를 해내는 것처럼, 그의 손만 닿으면 예능 시청률이 크게 뛰고 있다.
최근 케이블채널 tvN '집밥 백선생' 카레 편에서, 백종원은 녹화 시작 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김구라는 "요즘 대세다. 방송을 네 개나 하고 있다"라며 '그러니 늦을 수도 있다'는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화장실 다녀왔어유. 손 씻고 왔는데 여기서 또 손씻네, 습관이 돼서"라며 대세라는 시선과 전혀 상반된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그렇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새침보이, 슈가보이 등 50대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보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데도 이상하지 않다. 방송 관계자는 최근 마이데일리에 백종원 열풍에 대해 "그는 타고난 방송꾼이다. 솔직하게 마음을 보이면서도 시청자들을 들었다놨다 한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최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과 케이블채널 tvN '집밥 백선생', '한식대첩3'과 SBS '스타킹'의 코너 '4대천왕-명가의 비밀'에 출연 중이다. 현재 요식업계의 큰 손이자 대표로 재직하면서도 4개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고 이 중 실제로 2~3개의 프로그램에서 직접 요리를 한다.
백종원의 이름을 건 '집밥 백선생'은 지난달 19일 첫 방송된 이후, 시청자들의 큰 관심이 이어졌다. 첫 방송 시청률 평균 2.4%, 최고 3.0%(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해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어 최근 방송된 5회 카레 편은 평균 5.1%, 최고 6.4%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뿐만 아니라 방송 후 만능간장, 양파 캐러멜 카레, 목살 스테이크 카레 등 백종원이 알려준 요리 노하우들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18일 방송된 '한식대첩3' 5회는 한식대첩 전 시즌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물론 이번 시즌부터 올리브TV 뿐만 아니라 CJ E&M의 주력채널인 tvN에서 동시방송을 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됐지만, 백종원의 시너지가 더해졌다. 백종원은 각 지역의 요리고수들의 요리를 보며 보충 설명을 더하고, 국내산·자연산을 감별하는 비상한 눈으로 쫄깃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최근 제부도에서 녹화를 진행한 '마리텔'에서는 새로운 멤버 이은결, 다솜과 기존 멤버 예정화가 재투입돼 만년 1등 백종원의 아성을 꺾기 위해 도전했다. '방송꾼' 백종원의 개인방송 인기를 넘을 수 있을까. 최근 진행된 방송에서 백종원은 마술사 이은결의 불쇼에 흥분한 네티즌들의 말에 즉석에서 '가스 불쇼'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손만 대면 빵빵 터지는 백종원의 예능 매직이 어디까지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종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tvN 제공·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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