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8회보다 더 빨리 내보낼 수 있다."
SK 김용희 감독은 이번주 큰 결단을 내렸다. 불펜 핵심 정우람과 윤길현의 보직을 서로 바꾼 것이다. 셋업맨 정우람이 마무리로, 마무리 윤길현이 셋업맨으로 옮겼다. 사실 정우람이 군 복무를 하기 직전에 맡았던 보직으로 돌아간 것이다. 김 감독은 불펜에서 윤길현의 활용도를 높이고, 정우람의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마무리로 활용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감독은 19일 인천 삼성전을 앞두고 "갑자기 생각해낸 게 아니라 시즌 전부터 생각했다. 정우람의 투구 감각이 올라오면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윤길현에 대해서는 "8회에 고정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좀 더 빨리 내보낼 수도 있다. 유동적으로 기용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윤길현을 마무리에서 셋업맨으로 보직 변경했지만, 믿음이 여전하다. 그는 "길현이는 슬라이더가 날카롭다. 주자를 진루시켜주지 않고 타자를 처리할 줄 안다"라고 했다. 삼진 잡는 능력을 의미한다. 김 감독은 "한신 오승환이 좋은 마무리인 건 삼진 잡는 능력이 좋기 때문이다. 뒤에 나오는 투수들은 주자를 묶어둔 채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길현이가 최근 146~147km정도까지 나온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윤길현은 17~18일 대전 한화전서 잇따라 홀드를 따냈다. 정우람도 17일 경기서 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오랜만에 세이브를 따냈다. SK는 한화와의 주중 원정 3연전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최근 하향세이던 흐름을 바꿨다. 김 감독은 윤길현의 공격적인 활용으로 팀 상승세를 이어가려고 한다.
[윤길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