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115구 투혼을 선보이며 시즌 5승에 입을 맞췄다.
레일리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며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팀의 4-2 역전승으로 시즌 5승(5패)째를 챙긴 레일리. 지난 등판인 11일 kt 위즈전서 2⅓이닝 8실점(7자책) 부진을 만회했고, 올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레일리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 4승 5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 9차례 퀄리티스타트로 안정감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좋지 않을 때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안정감을 보여주고도 평균자책점이 썩 좋지 않았던 이유다. 그러나 지난 4월 3일 두산을 상대로 8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로 KBO리그 데뷔승을 챙긴 바 있다. 좋은 기억을 되살리는 게 관건이었다.
이날 레일리는 최고 구속 146km 포심패스트볼(29개)과 투심패스트볼(45개), 슬라이더(20개), 체인지업(11개), 커브(10개)까지 5개 구종을 골고루 섞어 던졌다. 특히 우타자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투심패스트볼 제구가 일품이었다.
1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김현수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데이빈슨 로메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첫 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2회말 선두타자 홍성흔에 중전 안타를 내준 뒤 폭투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고, 오재원의 2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허경민의 2루타로 첫 실점했다. 최재훈의 1루수 땅볼로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는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말 2사 후 김현수의 중전 안타와 도루, 폭투에 이은 로메로의 볼넷으로 2사 1, 3루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홍성흔을 2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4회말 또 한 번 위기. 1사 후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 최재훈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재호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1-6-3 병살타로 연결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말에는 민병헌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6회말. 레일리는 1사 후 홍성흔에 볼넷, 오재원에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허경민의 안타로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고, 최재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내줬다.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는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팀이 2-2 동점을 만든 7회가 중요했다. 레일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7회말 2사 후 김현수에 볼넷을 내줬으나 로메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이닝 마무리. 올 시즌 두산전 2경기에서 모두 8이닝을 소화했다.
9회초 팀이 상대 실책과 폭투를 묶어 2득점, 4-2 역전하면서 레일리의 승리 요건이 만들어졌다. 레일리의 투혼에 응답한 셈이다. 그리고 9회말 마무리로 나선 이성민이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레일리의 5승이 만들어졌다. 올 시즌 잠실구장 첫 등판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레일리다. 레일리는 경기 후 "지난 kt전에서 힘든 경기를 해 오늘 잘하려는 마음이 컸다"며 "8이닝 책임진 게 가장 만족스럽다. 특별한 결정구보다 스트라이크존 공략에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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